
얼마 전, 남편이 전동칫솔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이전에 한 번 써본 기억으로는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별로 편하지 않았었는데, 적응하면 너무 개운하다고 써보기를 권했습니다. 속마음으로는 ‘그냥 쓰던 칫솔로 해도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선물해 준 마음을 생각해서 잘 써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처음 전동칫솔을 써보았습니다. 칫솔이 이에 닿는 느낌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칫솔이 이에 부딪힐 때 느낌은 불쾌하기 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고 나니 무척 개운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불편함을 참고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자 이상한 느낌보다는 개운한 느낌이 훨씬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전동칫솔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전동칫솔을 쓰면서 우리의 믿음생활이 전동칫솔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고 불편한 일들이 많음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믿음을 지켜나가며 우리의 믿음이 성숙해 질수록 불편함 보다 주님께서 주시는 그 사랑이 더욱 커져서 그 믿음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평안의교회 성도님들, 우리 함께 믿음 안에서 어려움들을 이겨나가며 예수님께서 주시는 참 사랑을 경험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김하나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