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기분 좋은 바람과 밝은 햇살이 비추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가을의 햇볕은 유독 다른 계절보다 더 뜨겁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얼마 전 어머니께서 가을볕이 뜨거운 이유는 벼가 잘 익기 위해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이후로는 가을볕 앞에 설 때마다 그 말이 자꾸 떠올라 ‘벼가 잘 익고 있나?’라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곡식들이 익어가는 가을에, 우리의 믿음을 상태를 점검해 봅니다. 기도하기 좋은 날, 우리 마음 밭에 심어진 믿음의 곡식들은 잘 익어가고 있는지, 먹구름이 끼어 곡식들이 자라나지 못하지는 않는지,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했던 자연의 섭리를 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잊어버리고 살지는 않았는지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의 섭리를 허락하시고, 이로 인해 곡식이 자라고 우리는 많은 것들을 얻으며 누리며 살아갑니다. 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9월, 기도하기 좋은 날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감사로 준비하는 평안의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김하나 전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