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12-29 14:42
인터넷 선교회
제목 인도네사아 박명수선교사 12월 선교보고

황요한 목사님께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이 1229, 이틀만 지나면 2024년이 밝아오겠네요. 흔히 이때쯤엔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가 多事多難이라는 글자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어디 금년 뿐이겠습니까? 사람 사는 자체가 일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을요. 하지만 전쟁에 전쟁의 소식이 꼬리를 무는 것만큼은 크게 경계해야 할 일인 듯합니다.

 

저는 지난주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23일의 일정으로 수라바야에서 자동차로 7시간 걸리는 반유왕이Banyuwangi란 데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117일 제가 세례를 베푼 한 성도를 심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제 중학교 동기가 자카르타 주님의 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는데 하루는 그 친구가 전화를 해서 반유왕이에 와 달라는 것입니다. 자기 친구이자 공동투자자인 이성호(65)란 분이 반유왕이에 살고 있는데 최근 갑자기 뇌졸중이 와 고생을 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그를 위해 기도해왔는데 이제 때가 무르익은 것 같으니 와서 결신 시켜주고 세례를 베풀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117일 아내와 같이 비행기로 날아가 그분을 만나 예수님 믿기를 권했고 그는 다음 날 아침 예수님을 영접한 후 세례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날 성찬까지 했습니다. 친구 말로는 평생을 베짱이처럼 살아온 사람이라고 했는데 사연을 들어보니 과연 그러했습니다. 음악가의 길을 걷기로 작정하고 고등학생 때 가출 나온 이후 그의 여정은 참으로 파란만장 그 자체였습니다. 뒤늦게 부인한테 이혼당하고 현재 반유왕이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 그러나 참으로 지치고 몸마저 성치 않은 고독한 영혼이었습니다그날 이후 아침마다 기도 카드를 보내드리며 짬짬이 전화도 하고 또 주일 오후에는 카톡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문서선교에 주력, <히브리 네러티브로 본 요한계시록 21:1-8에 나타난 새 하늘과 새 땅>이란 제목으로 논문을 쓰고 있는데, 논문이 완성되면 이를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하여 이곳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가르칠 예정입니다. 이어 요한계시록 해설서를 써서 이 책 역시 번역하여 이곳에서 가르치려 합니다. 논문은 내년 4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고 책은 6월부터 쓸 생각입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인도네시아 역시 요한계시록이나 다니엘서 등을 잘못 가르치어 온통 종말론을 비롯한 거짓 가르침들의 홍수 속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참된 말씀 사역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오늘의 인도네시아 교회입니다.

 

목사님, 참으로 오랜 시간 변함없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황목사님을 생각하면 아버지 목사님과 더불어 늘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오랜 세월 아름답게 빚어진 평안의 교회를 통해 주님의 기쁨이 되는 아름다운 사역들이 주렁주렁 열매 맺힐 것을 기대하며 무엇보다 늘 강건하시고 몸과 마음 주 안에서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모님과 온 교우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늘 승리하세요.

 

2023. 12. 29

인도네시아에서 박명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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